수박은 왜 두드려 보고 살까?
마트에서 어른들이 수박을 통통 두드려 보죠. 깨보지도 않고, 그 소리로 대체 뭘 알아내는 걸까요?
잘 익은 수박은 속으로 소리가 울려요
잘 익은 수박은 안이 달콤한 물기로 꽉 차 있어요. 그래서 두드리면 북을 친 것처럼 낮고 깊은 '통—' 소리가 몸통 전체로 울려요.
아직 덜 익은 수박은 속이 단단해서 '탱탱' 높고 맑은 소리가 나요. 반대로 너무 익어 물러진 수박은 '퍽퍽' 둔하고 힘없는 소리가 나죠.
그러니까 두드리기는 수박 속을 소리로 엿보는 방법이에요. 딱 '통—' 하고 시원하게 울리는 녀석이 제일 잘 익은 거예요.
소리 말고도 힌트가 잔뜩 있어요
줄무늬가 진하고 또렷할수록, 들어봤을 때 크기에 비해 묵직할수록 잘 익어서 물이 꽉 찬 수박이에요.
밭에 닿아 있던 바닥에 노란 점(밭자리)이 있는데, 이게 진한 노란색일수록 오래 매달려 햇빛을 듬뿍 받고 잘 익었다는 뜻이에요. 하얗거나 연하면 덜 익은 거예요.
꼭지 반대편의 배꼽(꽃이 떨어진 자리)이 작고 옴폭할수록 좋아요.
왜 여름 수박이 제일 달까 + 보관법
여름 수박이 유독 단 건, 뙤약볕을 실컷 받으며 속에 단맛(당분)을 잔뜩 채웠기 때문이에요. 여름이 수박의 계절인 이유죠.
자르기 전에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자른 뒤에는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어 빨리 드세요. 자른 단면은 생각보다 금방 상하거든요.
참, 수박은 씨 주변이 제일 달아요. 가운데 빨간 부분을 노려서 한입 크게 베어 무세요 🍉
오늘의 정리
- 잘 익은 수박은 속이 꽉 차서 두드리면 낮고 깊은 '통—' 소리가 나요
- 덜 익으면 '탱탱' 높은 소리, 너무 익으면 '퍽퍽' 둔한 소리
- 줄무늬 진하고, 묵직하고, 바닥 노란 점이 진하면 잘 익은 수박
- 여름 수박이 제일 달고, 자른 뒤엔 랩 씌워 냉장 — 씨 주변이 제일 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