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은 한여름에도 왜 이렇게 차가울까?
펄펄 끓는 한여름에 계곡에 발을 담그면 '으악!'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차갑죠. 바닷물은 미지근한데 계곡물은 왜 이렇게 시릴까요?
높은 산 위는 원래 시원해요
계곡물은 저 높은 산꼭대기 근처에서 시작해요. 그런데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가 더 시원해진답니다. 한여름에도 높은 산 위는 아래 동네보다 훨씬 서늘해요.
그렇게 시원한 곳에서 태어난 물이, 산비탈을 타고 아래로 졸졸졸 흘러 내려오는 거예요. 출발할 때부터 이미 차가운 물인 셈이죠.
그늘 속을 '빠르게' 지나가요
계곡은 큰 바위와 우거진 나무들로 그늘이 잔뜩 져 있어요. 햇볕이 물에 직접 닿는 시간이 얼마 안 되죠. 게다가 물이 쉬지 않고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데워질 틈이 없어요.
고인 웅덩이 물이 미지근해지는 것과 반대예요. 흐르는 물은 뜨거운 햇볕을 '스쳐 지나가듯' 받으니까 계속 차가운 채로 내려오는 거랍니다.
바위와 땅속도 시원한 편이에요
커다란 바위와 땅속은 한여름에도 속이 서늘해요. 계곡물은 그 서늘한 바위틈과 땅속을 지나며 시원함을 계속 나눠 받아요.
그래서 오래 담그고 있으면 발이 저릿할 만큼 시린 거예요. 참, 계곡은 갑자기 깊어지고 물도 너무 차가워서 심장이 놀랄 수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손발부터 적시며 천천히 들어가는 게 안전해요.
오늘의 정리
- 계곡물은 시원한 높은 산에서 출발해 아래로 흘러 내려온 물이라 처음부터 차가움
- 바위·나무 그늘 속을 빠르게 흐르느라 햇볕에 데워질 틈이 없음 (고인 물과 반대)
- 서늘한 바위틈·땅속을 지나며 시원함을 계속 받음 — 너무 차가우니 천천히 들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