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열대야엔 왜 잠이 안 올까?

밤인데도 후텁지근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낮보다 밤에 더 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 우리 몸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잠들려면 몸이 살짝 식어야 해요

우리 몸은 잠들 때가 되면 스스로 체온을 아주 조금 낮춰요. '이제 잘 시간이야'라고 몸에 보내는 신호거든요.

이때 손과 발로 열을 살살 내보내면서 몸속 온도를 식혀요. 자기 전에 손발이 따뜻해지는 게 바로 그 증거예요.

그런데 방이 너무 더우면 이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질 못해요. 몸이 식지 않으니 뇌는 계속 '아직 잘 때가 아닌가 봐' 하고 말똥말똥 깨어 있게 되는 거예요.

열대야 = 밤에도 25도 아래로 안 내려가는 밤

밤사이 가장 낮은 기온이 25도 밑으로 안 떨어지는 밤을 '열대야'라고 불러요. 2026년 여름에도 제주와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죠.

낮 동안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이 밤이 되어도 열을 천천히 뿜어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풀과 흙이 많은 시골보다 도시의 밤이 더 후텁지근해요.

밤에도 안 식으니 몸도 못 식고, 그래서 여름밤엔 유독 잠들기가 힘든 거랍니다.

열대야에도 잘 자는 법

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세요. 뜨거운 물은 오히려 몸을 데우니 금물 — 미지근한 물이 열을 슬슬 내보내 잠들기 좋게 만들어줘요.

방은 26도 안팎으로 시원하게 하고, 선풍기는 벽 쪽으로 돌려 타이머를 맞추면 은은하게 시원해요. 에어컨도 예약 끄기를 걸어두면 좋아요.

자기 직전 밝은 폰 화면, 야식, 카페인은 잠을 쫓아내는 삼총사예요. 이것만 피해도 훨씬 잘 잘 수 있어요. 시원한 여름밤 되세요 ✦

오늘의 정리

  • 잠들려면 몸이 체온을 살짝 낮춰야 하는데, 더운 밤엔 열이 안 빠져 몸이 안 식어요
  • 열대야 = 밤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안 내려가는 밤
  • 낮에 달궈진 도시의 아스팔트·건물이 밤에 열을 뿜어 도시가 더 심해요
  • 미지근한 물 샤워 + 26도 안팎 + 선풍기 타이머 + 폰·야식·카페인 피하기

이런 상식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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