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비밀

'시치미 떼다'의 시치미는 매의 이름표예요

알면서 모르는 척하면 '시치미 뗀다'고 하죠. 시치미가 대체 뭐길래 떼는 걸까요?

옛날엔 매로 사냥을 했어요

옛날 사람들은 라는 날쌘 새를 길들여서 꿩 같은 사냥감을 잡게 했어요. 이걸 매사냥이라고 해요.

잘 길들인 매 한 마리는 어마어마하게 귀한 보물이었답니다.

시치미 = 매 꽁지에 다는 이름표

귀한 매가 멀리 날아가 버리면 큰일이니까, 꽁지 깃털에 주인 이름을 적은 이름표를 달아뒀어요. 그게 바로 시치미예요.

누가 남의 매를 발견하면 시치미를 보고 주인을 찾아 돌려줬죠.

이름표를 떼면… 내 매인 척!

그런데 욕심쟁이가 남의 매를 잡고는 시치미를 쏙 떼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누구 매인지 알 길이 없으니, '이거 원래 제 매인데요?' 하고 모르는 척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 = 시치미 떼기가 됐답니다. 몇백 년 전 매사냥 말이 지금도 쓰이는 거예요.

오늘의 정리

  • 시치미 = 매 꽁지에 달던 주인 이름표
  • 이름표를 떼면 누구 매인지 알 수 없었어요
  • 그래서 '시치미 떼다' = 알면서 모르는 척하다

이런 상식은 어때요?

내 몸

한여름인데 왜 콧물·몸살이 날까? 냉방병의 정체

너무 시원한 실내와 뜨거운 바깥을 오가느라 몸의 온도 조절 스위치가 지쳐버린 거예요

1분이면 읽어요

과학

선선해지면 밤에 왜 귀뚜라미가 울까?

수컷 귀뚜라미가 날개를 비벼 짝을 부르는 소리예요 — 시원해지는 초가을 밤이 한창이랍니다

1분이면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