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왜 나만 물까?
다 같이 있었는데 나만 여기저기 물렸어요. 억울해요. 모기는 대체 왜 나만 콕콕 찍을까요?
모기는 눈이 아니라 코로 사람을 찾아요
모기는 눈이 아주 나빠요. 대신 숨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냄새를 멀리서 맡고 날아와요.
그래서 숨을 크게 쉬는 사람, 몸집이 큰 사람, 뛰거나 움직여서 숨이 가빠진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요.
즉, 모기 입장에서 나는 "저기 밥 냄새 난다!" 하고 찾아오는 거예요.
땀 냄새와 체온도 초대장이에요
땀에는 젖산이나 암모니아 같은 냄새 성분이 들어 있어요. 모기는 이 냄새를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땀을 잘 흘리는 사람, 몸이 따뜻한 사람, 발 냄새가 나는 사람(발에는 냄새 만드는 세균이 많아요)이 더 잘 물려요.
운동하고 난 뒤나 술을 마신 뒤에 유독 많이 물리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 몸이 뜨거워지고 냄새가 진해지거든요.
그럼 안 물리려면 어떡해요?
자기 전에 샤워로 땀 냄새를 씻어내면 초대장을 지우는 셈이라 훨씬 덜 물려요.
모기는 어두운 색 옷에 더 잘 꼬인다고 하니, 여름엔 밝은 옷도 도움이 돼요.
참, "O형이 잘 물린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혈액형보다는 냄새와 체온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오늘의 정리
- 모기는 숨 속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사람을 찾아와요
- 땀 냄새(젖산·암모니아)와 높은 체온이 모기를 부르는 초대장이에요
- 운동·음주 후, 어두운 옷일 때 더 잘 물려요
- 자기 전 샤워로 냄새를 씻으면 훨씬 덜 물려요 (O형설은 근거가 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