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면 왜 닭살이 오돌토돌 돋을까?
추울 때도, 무서운 이야기를 들을 때도 팔에 오돌토돌 닭살이! 이 작은 돌기들은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닭살은 털을 세우는 중인 거예요
털 한 올 한 올 뿌리에는 털을 벌떡 세우는 꼬마 근육이 붙어 있어요.
추우면 이 꼬마 근육들이 일제히 힘을 꽉 줘서 털을 세우는데, 그때 피부가 오돌토돌 솟아오른 게 바로 닭살(소름)이에요.
옛날 옛날엔 아주 쓸모 있었어요
아주아주 먼 옛날, 우리 조상은 온몸이 털북숭이였어요.
털을 부풀리면 털 사이에 따뜻한 공기 이불이 생겨서 추위를 덜 탔어요.
무서운 적 앞에서는 털을 세워 몸집을 커 보이게 해서 겁을 줬죠. 고양이가 싸울 때 털을 빵빵하게 부풀리는 것처럼요!
지금은 돌기만 남았어요
사람은 털이 짧아져서 열심히 세워봤자 별 효과가 없어요. 그래도 몸은 옛날 버릇을 기억하고 여전히 버튼을 눌러요.
그러니까 닭살은 털북숭이 조상님이 남겨준 기념품인 셈이에요. 무서울 때 돋는 소름도 똑같은 버튼이랍니다.
오늘의 정리
- 닭살 = 털뿌리의 꼬마 근육이 털을 세운 자국
- 옛날엔 공기 이불(보온)과 커 보이기(겁주기)로 쓸모 있었어요
- 지금은 털이 짧아 효과는 없지만, 몸의 오랜 버릇으로 남았어요